Wedding.12: 브라이덜샤워 Bridal shower (소피텔 프레스티지 스위트룸 / 룸서비스 / 더 이탈리안클럽 / 브라이덜샤워 원피스
결혼준비 하면서 로망을 하나씩 이뤄가는 중!
큰 로망 중 하나였던 브라이덜 샤워
친구들과 오빠 덕분에
1박 2일동안 행복한 브샤를 했다
친구들이랑 날짜를 정하고
오빠가 소피텔 스위트룸으로 예약을 해줬다
3개월도 더 전에 예약을 해놔서
무려 102일이 남아있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또 이렇게 흘렀다
아직 한참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1주일정도 남기고 급 실감이 나서
드레스코드는 어떻게 하지 하고
마음이 조급해졌다
친구들과 상의 후
모두 흰색을 입으면 누가 신부인지 모를 것 같고
검은색 옷은 다들 가지고 있으니까
나는 흰색 / 친구들은 검은색을 입기로 했다!
근데 중요한건 흰색 원피스가 없어서
빨리 배송오는걸로 찾아서
흰색 원피스만 3개를 주문했다
드디어 당일날!!
친구들은 3시에 먼저 체크인을 하고
나는 준비 되면 천천히 가기로 했다
원래 서프라이즈로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해도 걸릴 것 같다고
그냥 미리 얘기해줬다
일반 객실은 6층에서 체크인 하는데
스위트룸은 붐비지 않도록
32층에서 체크인을 도와준다고 한다
그리고 간단한 핑거푸드와
웰컴 드링크가 준비되어있다
그렇게 친구들이 먼저 들어가서 꾸며놓고
준비가 다 되었다고 불러줘서 갔는데!!
짠~~~~~~~
세상에나!!!
사실 그냥 풍선정도 붙여서 꾸몄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풍선은 기본이고
생화 꽃 바구니에 생화 케이크, 생화 머리띠
생화 꽃 팔찌에 편지까지...
하나하나 신경써서 정성스럽게
준비했을 친구들을 생각하니
너무 고맙고 감동이라 눈물부터 터졌다
들어오자마자 다들 약속이라도 한듯
착착 사진부터 찍어주고
오늘 할당량 100장씩이라며..
중간중간 와서 머리도 만져주고
거의 전문 파티플래너들인줄 알았다
사진을 하도 많이 찍어줘서
스튜디오 사진보다 고르기 힘들었다
한창 사진찍고 놀고있는데
친구가 갑자기 준비한게 있다며
눈을 감아보라고 했다
그렇게 눈을 감고있다가 떴는데
오빠가 꽃을 들고 눈앞에 딱!!
너무 생각치도 못한 상황이라
오빠를 보자마자 또 눈물부터 나왔다
이날 과연 몇번을 울었을까..요..?
어쩐지 올라왔다 가라고 했는데
약속시간이 늦어서 바로가야한다고..
프로포즈 한번 더 받은 기분이었다
친구들이랑 사진 100장 찍어주고
오빠는 감동을 준 뒤
재밌게 놀으라고 빠져줬다
계속 얼떨떨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하나씩 보니
내가 좋아하는 취향을 너무 잘 알아서
내 취향대로 준비해준 모든것이 너무 예뻤다
다들 짜고 한게 아니라 하나씩 준비해준건데
신기하게도 핑크&화이트 톤으로 맞춰졌다
원피스를 핑크/화이트로 맞춰서
입었어도 예뻤을 것 같다!!
다들 준비하고 사진찍다보니 배가 고팠는데
저녁식사 예약시간까지 조금 남아서
잠시 들러본 수영장
저녁은 룸서비스를 시킬까
나가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소피텔 2층에 있는
더 이탈리안 클럽을 예약했다!
바로 아래이기도 하고
분위기도 좋고 맛있어서 만족했다
다들 배고팠는지 호다닥 저녁을 먹고
다시 룸으로 돌아와서 본격 파티를 시작했다
케이크와 가져온 샴페인을 오픈!
케이크가 정말 너무 고퀄리티로 예뻐서
먹기 아까웠다
케이크로는 아쉬우니까 룸서비스로
치킨이랑 트러플 감자튀김을 주문!
둘다 진짜 맛있었는데
치킨은 교촌치킨과 흡사한 맛이었다
맨정신에 보지 말라고 해서
술한잔 하고 친구들이 써준 편지를 읽는데
또 눈물파티
너무 고맙고 미안할정도로
쉬지않고 감동을 주는 내 친구들..❤️
스위트룸은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고
정원이 3명이라
다음날 일찍 일정이 있는 친구들은
집으로 귀가하고 남은 사람들끼리
밤새 울다 웃다 하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조식!!
클럽밀레짐은 조식도 4층 페메종이 아니고
32층에 준비되어있다
작년에 소피텔에서 조식을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기대하고 왔는데 음..
왜 일반 객실보다 가짓수가 없는거지?
맛도 그냥 쏘쏘했다
그래도 해피해피하게 조식까지 클리어하고
체크아웃 하려는데 너무너무 아쉬웠다

아쉬우니까 석촌호수 뷰 한번 더 봐주고!
친구한테 결혼이 이런거면
나 한 3번 더 하고싶다고 하니까
고개를 절레절레하며 두 번은 못하겠다고
꼭 한 번만 하라고 했다
나중에 친구가 보내줘서 알았는데
나 오기전에 미리 짧은 축하 영상도 찍어놨다
진짜 내 친구들 착하고 귀엽고 예쁘고..❤❤
친구 잘 둔 나는 진짜 행복하다
그렇게 꿈 같았던 브라이덜 샤워 끝!!
앞으로도 내가 진짜진짜 잘할테니
평생 내 친구들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