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하면서
너무 내 위주로 하는 것 같아
오빠한테 미안했는데
드디어!! 오빠를 위한
맞춤 예복 투어를 했다
예복 투어 샵을 고른 기준은 3가지였다.
1. 가격은 200만원을 초과하지 않을 것
2. 우리 플래닝 업체와 연계되어 있는 곳
3. 맞춤 예복 진행 시 수트 대여
위의 기준으로 플래너님이 보내주신 리스트 중에서
3곳을 골랐고 상담 예약을 잡았다
테일러룸스
라비첸토
바톤권오수
예복 투어 전
이렇게 안내 문자를 보내주셨다
실제 투어를 해보니
1시간 간격은 너무 빠듯하다
테일러룸스
서울 강남구 논현로152길 37
02-541-6678
발렛 (3,000원)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테일러룸스
골목 뒤편에 발렛을 맡기고
1층에 탐앤탐스가 있는 건물을 찾으면 된다
건물의 4~6층을 테일러룸스가 사용 중이고
상담은 4층에서 진행한다
우리는 남자 팀장님이 상담을 진행해 주셨는데
비스포크와 반 수제의 차이점
원단별 차이점 등등
기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테일러룸스는 비스포크로만 진행을 한다
설명이 끝나고 드디어 수트 입어보았다
테일러룸스의 시그니처 핏은
직선으로 된 라인이라고 한다
어깨 라인도 직선
라펠부터 수트 아래쪽 라인으로
타고 내려오는 선도 직선이다
내가 보기엔 잘 모르겠지만
오빠가 입었을 때 핏은 예뻤다
예복 투어를 가기 전에
유투브로 살짝 공부를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스카발 원단이었다
메인 번치북으로 나와있는 걸 보면
아마 인기가 가장 많아서일 것 같다
<테일러룸스 요약>
✔️가격
(우리가 pick한 원단 기준)
홀랜드 앤 쉐리-페레니얼 클래식(280g)
->160만원 정도
스카발 클래식(360g)
-> 180만원 정도
✔️혜택
- 맞춤정장 진행 시 수트 2벌 대여
- 셔츠 2벌 서비스
- 넥타이 서비스
바톤권오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1길 20
02-514-1225
발렛 (3,000원)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바톤권오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클래식하고 멋진 수트들이 걸려있어서
안내를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안내를 받고 상담실로 이동
상담실은 2층에 있다
바톤권오수도 역시
수제 비스포크로만 진행하는 샵이다
전속 재단사분이 계셔서
모든 옷을 이곳에서 만든다고 한다!
테일러룸스처럼 바톤에서도
시그니처핏이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바톤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고객 몸에 맞게
제작해 준다고 했다
신기하게도 앞서 다녀온 테일러룸스도
바톤권오수에 계시던 분이 차린 샵이고
다음에 방문할 샵인 라비첸토도
바톤권오수에서 나가신 분이
차린 샵이라고 한다
바톤권오수에서는 여러 종류의 원단으로
피팅을 많이 해보았다
대여복도 입어보았는데 너무 예뻤다!
실제로 다른 분들도 대여복
구매 문의를 종종 한다고 한다
촬영이나 본식 수트 대여 시에
여러 컨셉에 맞게끔 넥타이나 보타이도
종류별로 많이 챙겨주신다고 했다
<바톤권오수 요약>
✔️가격
*이태리 원단*
에르메네질도 제냐
->190만원 정도
로로피아나
->200만원 정도
*영국 원단*
홀랜드 앤 쉐리-인터시티
->180만원 정도
스카발-클래식, 토네이도, 로얄
-> 200만원 정도
모두 당일 계약 혜택 적용가
✔️혜택
- 맞춤정장 진행 시 수트 2벌 대여
- 셔츠 2벌 서비스
- 넥타이 서비스
라비첸토
서울 강남구 언주로147길 4 3층
02-548-2283
발렛 (3,000원)
예복투어의 마지막 일정
라비첸토
찾아봐도 후기가 많이 없어서
궁금했었다
이 건물은 라비첸토 소유 건물
대표님이 건물주님이라서 다른 곳 보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물의 3~5층이 라비첸토이고
상담실은 3층이다
앞서 방문한 샵들에서 수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온 상태라서
라비첸토에서는 피팅 위주로 진행했다
피팅해 주시면서 이건 어디 원단인지
퀴즈를 내주셨는데 다 틀렸다
특히 자신 있었던 스카발 원단조차도
맞추지 못했다
바톤권오수에서 입어 본 스카발은
도톰하고 딱 잡아주는 느낌이었는데
라비첸토에서 피팅 한 스카발은
이태리 원단처럼 촤르르한 느낌이었다
그 이유는
스카발 원단에도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샵 마다 구입해놓은 원단의 종류가 다른데
라비첸토에서는 Eton
바톤권오수에서는 Classic과 Tornado
원단으로 옷을 제작했기 때문에
같은 스카발임에도 느낌이 달랐던 것이다
라비첸토에서도 대여복 피팅을 해보았는데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대신 라비첸토에서는 맞춤정장 진행 시
수제화 또는 베스트를 서비스로 증정해 준다
수제화를 포함 한 금액이 바톤권오수와
비슷해서 마지막까지 흔들렸다
라비첸토도 수제 비스포크로만 진행하며
바톤권오수와 마찬가지로 전속 재단사분이 계신다
<라비첸토 요약>
✔️가격
*이태리 원단*
에르메네질도 제냐
->190만원 정도
*영국 원단*
하워드하디
->150만원 정도
스카발-이튼
-> 200만원 정도
모두 수제화 or 베스트 포함가
✔️ 혜택
- 맞춤정장 진행 시 수트 2벌 대여
- 셔츠 2벌 서비스
- 넥타이 서비스
- 수제화 또는 베스트 서비스
투어를 마치고 엄청난 선택의 늪에 빠졌다
바톤권오수 방문 이후에
거의 마음을 굳혔던 상태였는데
평소에 오빠가 정장에 구두를 많이 신는 편이라
라비첸토의 수제화 서비스가
엄청난 메리트로 느껴졌다
결국 고민하다 플래너님께 전화를 드렸다
라비첸토와 바톤권오수 중
고민되는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개인적으로 바톤권오수 예복을 입었을 때
"저 신랑님이 저렇게 멋있었나?"
생각하셨었다고 했다
조금 더 투자해서 바톤권오수로 하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라비첸토의 대여복이 다양하지 않아서
그 부분이 마음에 걸리기도 했고
플래너님의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바톤권오수로 기울었다
그리하여 우리의 예복샵은
바톤권오수로 결정!
길고 길었던 예복 투어가 끝나고
샵까지 정해지니 마음이 편안하다
그리고 남은 건 발렛비 9,000원
생각보다 설명 듣는 게 힘드니
예복투어시 든든하게 먹고 다니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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